그러나 유독 전남지역에만 대형병원이 없어 산업재해 혹은 노인들의 응급환자 발생 시 가까운 광주에 있는 전남대학병원, 전남대화순병원으로 옮길 때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골든타임을 놓쳐 오금이 저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했다.

한 사례로 우리 지역의 저명한 연세대 인요한 박사의 경우 부친이 교통사고로 대형병원으로 옮기려고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 중 골든타임을 놓쳐 고속도로에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발의한 '공공보건의료대학. 대학원과 그 부속병원 설립 및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최근 조충훈 순천시장이 "정치권이 처리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하고, 이에 순천시의회 김병권 의장도 개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정현 의원은 그간 추진해 왔던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를 포기한 것이 아닌 당장에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 설립이 어려운 여건에서 차선책으로 '보건의대' 설립을 통해 순천에 보건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유치하여 “투트랙 전략을 펼쳐 잃어버린 20년 사슬”을 끊어 추진하겠다“고 배경 설명을 하며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더욱 더 놀랍게 나타났던 것은 패널로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고재경 부의장과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장채열 소장은 무작정 아무런 대안도 없이 "이 법안이 순천대 의대 유치를 포기하는 법안"이라고 호도하고, 그간 이정현 의원이 노력한 투트랙 전략에 대해 폄하하려고 매번 유사한 내용으로 주장하자 참석한 지역민들로 부터 격앙된 반응과 따가운 눈총으로 지적을 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고재경 부의장이 2회에 걸쳐 ‘대통령의 복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결재만 하면 의과대학 유치는 가능하다’고 말하자 이정현 의원은 "지역사회의 염원인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그동안 지역 정치인들은 지난 20년 동안 무엇을 노력 했느냐"고 물으면서 "이제 1년 반밖에 안된 제가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할 수 있는 정말 모든 노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선책이 순천대 의대라면 차선책이라도 공공보건의대. 대학원을 순천에 유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순천대의대유치추진 이증근 공동위원장은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립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입장"이지만 이정현 의원이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기에 우선 "현실적으로 순천대 의과대학이 설립되기 어려워 또 하나의 전략인 공공보건의대. 대학원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순천에 설립될 수 있다는 것은 큰 변화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공청회가 마친 후 저전동에 살고 있는 남모(남. 61세) 시민은 이번 공청회는 불균형한 패널 참석자로 인해 정작 시민이 알아야할 가장 중요한 중앙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생각들을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참석하여 공개 토론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일부 정치인이 현역 비례대표 김광진 의원을 일부러 배제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연향동에 사는 최모(남, 57세) 시민은 왜 좌파성향이 강한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장채열 소장과 고재경 부의장이 공청회에 나와 결국 아무 대안과 소득도 없이 ‘대통령의 복심이기 때문에 의과대학 유치는 가능하다 그리고 사전에 지역사회. 시의회와도 충분한 논의절차를 이뤄지지 않았다’는 단순 논리로 호도하고 폄하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민심을 왜곡하는 처사를 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정현 국회의원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국립 순천대 공공보건의대. 대학원 유치는 28만 전 시민과 전남동부권 지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한발자국 더 가까운 계기되었다'고 말하면서 오직 ‘지역 발전만을 위한 토론으로 진행되었고 지역의 숙원사업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졌으며, 오늘 토론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반영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