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1년간 순천시에 있는 환경업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많은 지적사항으로 언론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최근에 이르기까지도 다양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순천시자원순환센터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간 지역에서 배출되고 있는 생활폐기물을 운반·처리하는 환경회사의 실태와 순천시와의 관계 그리고 회사와 직원들 간에 복지시설과 처우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순천환경노조는 지난달 14일과 16·17일 3일간 경고성 파업이 있었고, 그동안 회사 측과 수회에 걸쳐 협상하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에 나섰지만 결렬되고 결국 순천시 자원순환과 조태훈 과장과 민주노총순천시지부, 순천환경관계자, 순천환경노조, 순천시실무자들이 나서 다자간 협상을 통해 해결됐다.

당시 순천환경노조는 "상여금에 체력단련비와 가족수당 등을 포함시켜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본급이 낮고 기본급을 올리더라도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순천환경회사 관계자는 당시 "노조의 요구가 너무 무리하게 요구하여 수용하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또 다른 생활폐기물 운반·처리업체인 백진환경도 노조로부터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거센 반발을 사고 있었지만 같이 해결됐다.

이 당시 백진환경노조는 "정부가 지난 8월14일 임시휴일로 지정해 생활폐기물 운반·처리업체인 4개 사 가운데 3개 사가 휴일수당을 지급했으나 백진환경은 지급하지 않고 있고, 또 학자금도 3개 사 가운데 백진환경만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진환경노조는 "회사가 순천시로부터 호봉 계약 등의 사유를 들어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지난달 14일 '계약종료에 따른 구조조정을 예고했다‘며 "회사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순천환경노조와 백진환경노조 등은 회사 측의 이 같은 처우 개선 부실 등을 호소하며 순천시 앞에서 집회를 했었다.

반면 백진환경회사 관계자는 "8월 14일을 휴무로 처리하지 않은 것은 경영 차원에서 재량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회사가 연간 1억 원의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학자금 지급 등이 어렵고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순천환경과 같이 자원순환과에서 모든 사안에 대해 함께 처리됐다.

지난주에는 부일환경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했던 L씨가 회사로부터 근로계약서에 의한 계약기간 종료시점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아 결국 순천시 현관 앞에서 또 다른 사안으로 시위를 하고 있고, 그 내용은 ‘해고는 살인이다. 부일환경을 규탄한다’ ‘불법행위 자행하는 부일환경 각성하라’ 악덕기업 부일환경 계약을 해지하라‘라는 내용으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일환경 관계자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단체협약 제17조(임시직, 시간제 고용 등 비정규 고용의 제한)’를 적용해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근무시간 미 준수와 직장 상사에 대한 언어폭력 등의 사유로 인해 근로계약서, 서약서, 근무평가 등을 기준한 부일환경 회사의 기간제 근로자운영지침에 따라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해고와는 달리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사업장별 근로환경 중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 대해서는 양호하였고, 대부분 종사자간에 대해서는 서로 의사소통이 원할하였으나 다만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살펴볼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처럼 환경업체에 종사하는 종사자와 운영자 그리고 이를 관리감독하고 있는 관리기관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간에 서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정작 2015년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무조건 시위하면 된다는 사고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사안에 대해 자원순환과에서 균형의 추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추진하고, 향후 2016년 새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