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광양시민인 신모씨는 이와 관련한 고발장을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신씨의 고발장에 따르면 지인과 대화중에 2013. 12월부터 2014. 5월까지 지속적으로 현금 13억원을 수 차례 나눠 직접 전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관련 녹취록을 정현복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복사해 주었다고 했다.
 
이후 정현복 시장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신씨는 이번 고발을 진행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과 같이 일반시민이 현직 시장을 상대로 고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고발이 이루어졌고 그 증거로 관련 녹취록과 음성파일이 제출됐고, 녹취록 내용에는 금액과 횟수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5억. 3억. 5억 총 13억 원이 그 내용이다.

이에 순천지청 검찰은 '철저한 수사와 정현복 시장의 직접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해소하라'고 광양참여연대가 나섰다.

또 검찰이 이번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향후 정현복 광양시장이 전 시민을 상대로 리더십을 한다는것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고 말하고 있지만 서로의 주장이 상당이 엇갈리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녹취록과 음성기록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증거가 명백히 드러난 만큼 관련자들을 빠른 시간 내에 조사하여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시민에게 내 놓아야 할 것이다'고 광양참여연대는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정현복 시장은 이번 의혹과 관련하여 과거 대검수사과정에서 철저한 조사를 받아 무혐의처리가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정현복 시장은 공개석상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힌 적이 없고, 오히려 미숙한 대응으로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광양시민 대다수는 정현복 시장이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양참여연대는 광양시장으로서 불법자금의혹이라는 내용은 대단히 민감한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고발까지 당하게 된 현 상황은 정현복 시장 스스로 자초했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지금이라도 정현복 시장은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에 대한 입장을 광양시민에게 분명히 밝히고 향후 검찰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