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늘어가는 해외로의 출국을 보면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 대열에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2012년 약 1,373만 명, 2013년 약 1,484만 명, 2014년 약 1,600만 명의 내국인이 해외여행출국으로 매년 약 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4년 20세 이상 약 4,000만 명의 인구 중 약 40%가 해외여행을 간 것으로 나타나, 이제는 해외여행이 주변에 흔한 일이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경찰청에서는 2014년 약 2,976만 명이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 중 약 50%가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어, 이들이 출국하여 해외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회 또한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 운전을 하려면 해당 국가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한다. 국제운전면허증은 단기 해외여행 등 단기체류자가 해당 국가에서 운전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제네바 상호 협약국인 96개 해당국가에서 1년 동안 직접 운전이 가능하다.

이렇듯 국제운전면허증의 필요성이 증대한 것으로 발급은 간단한 절차를 통하여 국내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우선, 자동차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 내국인은 여권, 운전면허증, 사진1매를 가지고 가까운 경찰서나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당일 발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외여행은 여권을 발급받는 것이 우선이다. 여권발급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업무로, 국제면허증 발급과 이원화되어 여외여행객들에게는 불편한 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2015년 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광주광역시청 및 전라남도청과 협업으로 모든 지자체 여권창구에서 여권신청과 동시에 국제운전면허증 신청·발급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광주·전남의 시민들에게 한층 다가가는 면허행정 서비스를 실시하였다.

전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 국제운전면허증은 2014년 2,535건, 2015년 4,087건으로 약 6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 여권과 연계한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은 2014년 324건에서 2015년 1550건으로 약 3.7배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국제운전면허증의 수요가 확대된 현실에 발맞춰 지자체 여권발급과 연계한 면허행정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유익하게 다가가는 효과를 반증하는 결과라 할 것이다.

이렇듯 연관된 행정업무의 개선으로 시민들의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이를 본보기 삼아 전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여권연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며, 시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더욱 발굴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