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4.13총선 선거구 획정 ‘단일 선거구(278,982명)’로 독립

2016. 02.28(일) 15:42

[순천/아침신문]이문석 기자 = 4.13총선 선거구 획정에 따른 법정 제출기한인 2015년 10월 13일을 넘긴 지 4개월 반 만에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8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지역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사안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거쳐 오는 2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선거구획정 안을 담은 선거법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4월 총선의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보다 7석 증가한 253석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와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서 12석이 증가하고 경북·전남북 등 농어촌에서 5석이 감소됐다.

여.야간 인구기준일은 지난해 10월 31일이며, 선거구간 인구편차는 14만 명에서 28만 명으로 정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획정 안을 보면 국회의원지역선거구 수는 253개이며, 이에 따른 20대 총선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결정하고 그 중에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이다.

이번 획정 안에 따르면 전남은 장흥·강진·영암 선거구가 분할돼 고흥·보성·장흥·강진과 영암·무안·신안으로 통합되면서 의석 1석이 줄어들어 같은 당 현직 국회의원 종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황주홍 의원과 김승남 의원이 현직 의원 간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더불어 국민의당의 기존 고흥·보성 지역구에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과 김범태 득량만 환경보전회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어서 현직 국회의원 2명과 일전을 치를 전망이다.

또 무안·신안은 더불어민주당 이윤석 의원의 지역구로 영암이 합쳐져 민주당 공동대표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출마를 선언해 이 지역 또한 일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종전 지역구인 순천·곡성 선거구 인구는 30만9727명으로 나타나 선거구 인구 초과 상한선인 24만 명 보다 높아 결국 우려한 대로 곡성군이 분리됐다.

이에 종전 순천·곡성 선거구와 광양.구례 선거구는 이번 획정안에 따라 순천시가 단일 선거구(278,982명)로 독립하고, 곡성이 분할돼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통합 조정됐다.

이에 따른 결과를 직감한 이정현 의원은 인구가 훨씬 적은 곡성이 광양·구례로 합쳐질 것을 감지하고, 자신의 고향인 곡성을 떠나 순천 출마를 그간 나름대로 준비 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고,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 국민의당 예비후보 등과 대결구도가 점쳐진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