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간 우리지역은 초선 국회의원에 대한 경험이 있었고, 더불어 여당 후보를 선택해도 얼마든지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더군다나 성숙한 지역민은 최근 '한 번 더'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하자는 변화의 정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야당 심장부인 순천에서 여풍(與風)을 일으키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더민주 노관규 후보가 치열하게 대결하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민주당 등의 군소정당들도 가세하고 있어 '일여다야' 구도로 펼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이정현 후보는 ‘한 번 더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지 않겠느냐며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비추며, 지난 1.8년 간 해왔듯이 "성실하게 진정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호소하여 순천이 한 번 더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하고 우리 조카.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그간 한 세대 동안 같은 당만 찍어대 가지고 무슨 순천에 변화가 있고 발전이 있었느냐며 한 정당에만 투표한 그 대가에 대해 언급했다.

또 여전히 지역주의가 견고하지만 이제는 특정 인물의 경쟁력과 지역에 대한 공헌도 등을 보고 평가하는 경향이 과거보다 훨씬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여야가 일제히 공천 과정에서 집안싸움을 벌려서 이에 등을 돌린 지지층이 상대 당을 택하는 것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현재의 선전은 유권자 개개인의 생각과 판단에 의한 역량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처럼 이 후보는 남들보다 배 이상의 노력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특히 지지자들은 “노관규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당내에서 초선의원으로 제대로 자리잡기 힘들고, 이정현 후보가 만약 3선 국회의원이 되면 당장 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고 나름의 근거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한 시민은 ‘한 번 더 이정현를 찍어줘야 한다’는 동정론이 예전보다 늘어난 것은 분명해 보였다고 말하며, 노관규 후보는 “포용성이 없고 공약에 대한 정책에도 실망하여 이정현 후보에게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주어야 된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일이 가까워 질수록 새누리당 견제론이 약화되어 이정현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변수로 꼽히며, 순천은 전통적인 야당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돼왔으나 이번 총선에서도 종전과 같이 변화의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물론 야권 분열의 반사 이익을 이정현 후보가 누린 면이 있지만 "새누리당 불모지에서 그간 '1.8년간 열심히 헌신' 활동하여, 순천의 벽에 문을 두드린 데 대해 또 다시 ‘한 번 더’라는 민심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야당 텃밭에서의 아성이 또 다시 깨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