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이유로는 고향인 곡성 선거구가 분리되고 지난 2014.7.30보궐선거 처럼 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는 상황과 당의 복잡한 여러가지 난재가 겹쳐 선거 기간 동안 노관규 후보에 뒤져 있었다.

실제로 노관규 후보보다 초반 여론조사 결과 20%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뒤쳐졌으나 이정현 후보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나홀로 선거전’을 펼쳐 유세차량에 올라‘한번 더 일할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간절하고 애절하게 호소했다.

특히 상대는 민선 4·5기 순천시장을 지내고, 지역에 정통한 점과 지난 2012년 총선과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에 연이어 자리를 내주어 이번 총선에서 탈환에 따른 지지층이 결집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현 후보는 그간 순천을 비롯한 호남지역의 ‘ 다양한 예산 폭탄’과 "국가정원 1호" 그리고 각종 민원을 해결하여 일해 온 점을 피력하고 더불어 진정성 있는 210여회에 걸쳐 지역방문 등으로 바닥 민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 막판까지 밀렸던 여론은 투표 9일을 남겨 놓고, 고소.고발 등의 구설수로 인한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하여 결과적으로 지지율이 급격하게 감소하여노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여오다 결국 역전하여 선두로 나서 당선을 확정했다.

이와 반면 노관규 후보는 지지층의 결집과 반 새누리당 정서 그리고 시.도의원의 다양한 선거활동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야권분열과 현역의원 프리미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석패하고 말았다.

또한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또 한번 시민 여러분께 큰 은혜를 받았다'며 “앞으로 꾸준히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타 지역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겸손한 포부를 말했다.

이어 '지역 유권자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미친 듯이 일하겠다'며 앞으로 "새누리당 당 대표에 도전할 뜻"도 함께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