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지진에 대해 오늘까지 저희쪽에서 연락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번 지진은 몇백년에 한 번의 대지진이다라고 하고 저희 자신도 정말 놀랐고 무서웠습니다.

구마모토현 전통공예관에서는 다행히 인적피해는 없고 직원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건물자체도 많은 금이 갔지만 크게 깨진 곳은 없었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피해의 상황을 조금 소개하자면 관내는 찬장이나 캐비넷, 책장, 전시품, 상품, 수장품등 많이 무너져 파손되어 버렸습니다.

건물 주위는 땅바닥이 떨어져 5cm정도 차이가 생겨 버렸습니다.

부근의 도로도 금이나 울퉁불퉁이 많이 생겨서 위험합니다.

직원의 자택도 집안의 물건들은 대부분 무너져 기와가 떨어지거나 벽이 쓰러지거나 해서 피해가 나고, 몇일간은 차 안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이라서 여러분이 걱정하고 계시리라 알면서도 정확한 연락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지진 이래 구마모토현 전통공예관은 임시휴관을 하고 있었지만 매일 복구 작업에 몰두하고 겨우 오늘 3일에 다시 개관했습니다.

드디어 개관을 맞이하고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아서 이렇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몇 개 전시실은 공예가의 지진피해 때문에 전시회가 없습니다만 지금까지와 같은 직원들과 함께 또 스타트할 수 있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직 여진도 계속되고 있고 아직 해야 할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한국에서 여러분의 격려나 응원에 힘을 얻고 이 재해에 잘 이겨낼 겁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다 건강하게 잘 이겨낼 테니까 걱정 마세요!!

감사합니다.

　
구마모토현 전통공예관 아오키유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