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조례 제정 취지에 대하여 “그동안 열악한 향교 재정으로 우수한 우리전통 충효사항 등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널리 보급·지속 발전시키는 것이 어려웠으나, 이번 조례 제정으로 市가 향교에 대한 행·재정지원 확대를 통해 조상들의 우수한 전통 정신문화를 널리 보급하여 우리사회의 급속한 도시화와 공업화로 인해 사라져 가고 있는 충효사상과 공동체의식의 쇠퇴를 막고, 또한 핵가족으로 인해 점점 약화되고 있는 효와 자녀 사랑을 근본으로 한 가족관을 복원하는 노력을 확산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충효사상·예절교육, 향교 관련 전시·공연, 한시·한문 경연, 기로연·향음주례·향사례 등의 공동체 의례, 전통혼례, 성년례, 관·혼·상·제 관련 의례뿐만 아니라 인문학 보급과 전통 관학교육기관인 향교의 설립과 발전 및 쇠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상품개발 등 전통관광 상품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지방에 설립된 관학교육기관으로 지금의 중등교육기관에 해당한다.

  향교가 최초로 설립된 것은 고려 말 이지만 본격적으로 설립운영하게 된 것은 유교이념을 바탕으로 건국한 조선에 들어서이다.

  향교는 조선 초·중기 지방교육의 산실로 걸출한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조선 발전에 원동력이 되었으나 임진왜란 후 열악한 재정과 신문물의 전파 등으로 점점 쇠퇴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