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관내 행복천사와 협업을 통해 하동읍 신모(102) 어르신의 재래식 주택 개조사업을 완료해 입주했다.

신 어르신은 자녀들이 모두 장성해 외지로 나가고 혼자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노후된 목조주택의 재래식 부엌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짓고 난방을 하며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했다.

이에 하동군 희망복지지원단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행복천사로 등록된 ㈜남경(대표 정재한)과 협업을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15일간 재래식 부엌을 고쳐 입식부엌과 욕실을 넣고 보일러를 설치하는 등 주택 개조사업을 완료했다.

이 공사에는 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는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하동군 이웃돕기 전용계좌인 하동군 행복천사 이음뱅크 등에서 6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남경이 재능기부로 실시했다.

김호인 주민행복과장은 “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업해 복지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피고 발굴하는 등 지역사회복지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 행복천사는 ‘우리 이웃은 우리가 돕는다’라는 슬로건 아래 모인 하동군 봉사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78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금·재능 등을 기부하거나 도움을 원하는 이들은 하동군희망복지지원단(055-880-2323~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