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24개 고등학교의 독서토론 동아리 소속 학생 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 학생들의 독서 감상문 발표, 영상 감상, 학생 패널 독서 토론 및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독서 활동이 이루어져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이날 참여 학생들은 미래 사회와 관련한 대표 고전인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를 주제 도서로 선정하여, 관련 영화 감상, 춤과 노래 공연, 독서 토론 활동을 연계하여 펼쳐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제 고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과 독서 토론을 연결시켜 고전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고전의 의미가 학생들의 삶의 길에 연결되도록 하였다. 또한 행사 기획 과정에 광주독서교육지원단 소속 교사들과 해당 학교의 독서토론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여 동아리 간의 독서 활동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번 북 콘서트 방식의 독서체험활동은, 문정여고에서 매주 수요일 점심 시간에 진행되어 온 작은 북(BOOK), 큰 북(BOOK)행사에서 착안하여 광주독서교육지원단이 광주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였으며, 행사에 참여한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인류 지혜의 보고인 고전을 많이 읽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내적 성장을 이뤄내기를 바란다며 참여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행사에 참여하였던 학생들은 유토피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는데 상일여자고등학교 오정연 학생은 약자들이 희생당하지 않는 사회가 유토피아이라면서 약자와 소외되는 타인들에 대해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동신고등학교 백동휴 학생은 개개인의 인격과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가 바로 유토피아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혁신교육과 관계자는 고전 독서 교육 활성화를 통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으며, 각 급별 수준에 맞는 고전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으며, 고전에서 길을 읽다는 초중고 각 학교 급별로 총 6회로 기획되었으며, 오는 6월 28일에는 오감으로 즐기는 옛 이야기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