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회계과 편법

계약방식 부풀리기식 물품구매 방식 비리온상
담당공무원 “과다설계사실 알고 있었다”…업자와 유착 ‘의혹’

2008. 07.15(화) 23:45

비품을 투명하게 납품하자는 차원에서 도입된 조달구매 방식이 광양시가 부풀리기식 물품구매 계약으로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광양시가 광양시의회 리모델링 관련 기자재와 물품을 조달구매하는 과정에서 일부 추가 옵션품목 수량을 부풀리기 하는 방식으로 물품을 구매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취재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조달청으로부터 과다 물품 구매계약 한 사실을 인정했다. 광양시의회 리모델링 관련 설계회사로부터 1차 설계 납품 시 과다 설계되어 재설계명령을 내린 사실도 담당자는 인정했다.

더욱이 광양시는 검수과정에서 설계가 부풀려진 사실을 충분히 확인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수과정을 아무런 지적 없이 통과한 사실도 밝혀져 검수과정의 문제점을 여실히 들어내 고 있다.

또한 설계도면을 무시 한 채 일부 추가 옵션품목을 임의대로 부풀려 조달청으로부터 물품 구매계약을 했으며, 과다 주문으로 인한 예산낭비 사후 조치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설계업체 및 물품계약 업체와의 협의 후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업체와 유착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는 광양시는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한 것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통해 투명 경영의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오승택 기자 ohsgtack@hanmail.net        오승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