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다은 황금빛 해변과 억새의 조우!!!!

가을에 만나는 진수 와온해변 해넘이와 해창만의 억세....

2008. 09.28(일) 14:52

순천만 동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와온 해변과 해창만
바다 너머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태양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며 하늘을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이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듯 바다 아래로 사라지는 광경과 함께 마치 억세도 같이 해넘이를 하듯 지는 태양아래 고개를 숙이며 나부끼는 모습에 누구나 포토그래퍼 로 만들어버리는 힘을 지닌다.

▲ 해창만 해넘이 <사진제공> 순천포토클럽

가을의 정취를 한껏 머금고 있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해가 진 S자로 굴곡진 갯벌위로 바닷물이 서서히 채워지면, 부산스레 하루를 정리하는 소란스러움 대신에 고요와 함께 찾아오는 마음의 여유를 한껏 즐길 수 있다.

▲ 황금빛 와온 해변의 여유

이미 계절은 가을의 중심으로 성큼 성큼 다가가고 있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스산함과 웬지 모를 쓸쓸함을 맞보기 보다는 황금빛 해변과 흔들리는 억새가 만들어내는 한 폭의 풍경화 속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갖은 것도 이 가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