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식물 ‘양미역취’ 동천, 순천만인근 생태계 위협

생태계 교란 식물 양미역취 순천시 직접 동천 주변에 식재 순천만인근까지 퍼져...

2008. 10.16(목) 00:42

2007년 5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생태계 교란 종으로 발표한 왜래 식물 양미역취가 순천만인근과 동천에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 수도를 표방하는 순천에 생태계 교란 종인 왜래 식물 양미역취가 급속한 번식력으로 하천주변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관리 해야할 순천시 에서는 오히려 양미역취를 조경을 이유로 순천만 둑길과 동천 인근 주변에 인위적으로 식재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억새군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양미역취

▲급속한 번식으로 하천주변 장악한 양미역취

양미역취는 주로 하천 주변에서 서식하며 국화과에 속하며 북미가 원산지이다. 주로 8~9월에 노란 꽃으로 개화 관모가 있고 종자가 바람을 타고 전파 확산되며 신 장력이 높은 뿌리로 주변으로 확산 특히 밀식성이 좋아 점진적인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단순히 번식만을 우려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초본의 생육을 배제시킬 뿐 아니라 키 큰 초본도 배제 하는 등 하천식생을 교란시켜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벌써 순천만인근의 넓은 억새군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순천시에서는 이런 자연 환경에 악 영향을 미치는 양 미역취를 조경을 이유로 지난해 자연생태지역인 순천만 둑길에 인력을 동원하여 인위적으로 식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순천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양 미역취를 식재하기 전 S대 교수들에게 문의 후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이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2007년 5월경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양미역취의 환경문제가 이미 대두한 상황으로 보도자료 및 전국 일간지에 보도 되는 등 이미 문제점을 지적한 상황 이였으나 이를 순천시가 전혀 고려치 않고 처리한 것으로, 순천만을 보호하고 보존해야할 부서에서 오히려 순천만 생태계를 파괴시킨다며 환경단체 및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주변 유해 귀화식물 퇴치운동은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킬 필요성이 있으며, 지금이라도 순천만 인근에 대한 식생 조사를 통한 외래종 제거 및 순천만 생태계 보전 등 종합 대책을 수립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외래식물 관리 실무부서인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순천만 인근에 번식하고 있는 양미역취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였음을 인정하고 문제가 되는 양미역취는 조사 후 제거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

한번 망가진 환경을 다시 예전으로 되돌리기 에는 몇 배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 시 한번 생각하며, 말로만 떠드는 생태수도 순천이 아닌 앞으로는 작은 것 하나에도 환경을 위해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