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엄동설한 겨울이 가고 어느새 우리 곁에는 따뜻한 바람과 함께 섬진강 물결을 따라 봄을 깨우는 매화향이 흘러 퍼지는 계절 봄이 찾아왔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들보다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준다는 매화, 이 봄 하늘 만큼 넓게 펼쳐진 매화세상으로 떠나보자

햇살 가득한 고장 광양의 매화마을에서 펼쳐지는 제13회 광양매화문화축제, 30만평의 넓은 매화 천지 속에서 3월 14일부터 22일까지(9일간)“광양에 오시면 여러분도 매화가 됩니다”라는 슬러건 아래 아름다운 봄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매실과 매실 가공식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 1997년 시작 된 매화문화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고, 큰 호응과 함께 축제를 통해 광양 매화. 매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화와 매실 관련 산업육성은 물론 2010년 매천 황현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여 매화매천 사상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 마련과 더불어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의 관광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9일간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전국의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광양매화문화축제위원회에는 특히 이번 축제를 매향(梅香)과 시향(詩香)이 섬진 강에.. 라는 주제 속에서 자연과 문화가 함께 어울어 지는 전국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격조 높은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며, 특히 축제기간동안 제1회 남해성 전국판소리 경연대회와 제10회 광양 매 화 전국 사진촬영대회, 광양 매실 향토음식경연대회, 매화 사생대회 매화 꽃길 자전거 대회 등 많은 경연 행사와 더불어 매화풍물단의 야간 풍물공연, 매화꽃 길 인간 조각공연, KBS전국 노래자랑, 서울시 예술단 원 초청공연, 매화 문학 동산 시 낭송회 등 다채로운 공연이 함께 열릴 예정에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 판매가 함께 이루어지고, 특히 매화마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더불어 섬진강의 지명의 유래가 된 두꺼비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섬진나루터와 청 매실농원의 전통옹기, 그리고 섬진강 재첩 잡이 풍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봄의 기운을 한껏 머금은 섬진강변과 산 아래부터 자락까지 활짝 피어 있는 매화꽃 무리를 강삼하면서 만개한 하얀 꽃잎으로 산자락을 휘감은 매화꽃 무리를 보노라니 마치구름위에 떠있는 듯 한 기분이 든다는 어떤이의 표현처럼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연인이 함께 한다면 하얀 달빛에 가득한 매화 향에 흠뻑 젖어 드는 것은 물론이요 섬진강의 물결을 따라 사랑과 추억이 함께 영글어 갈 것이다.

이 봄 매화 향 흐드러지게 번저 가는 광양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