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애환과 시대의 아픔을 소리로 승화시켜 민초들의 애환을 어루만졌던 구례가 낳은 국악계의 큰 스승 국창 송만갑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이 펼쳐진다.

구례군에서는 제65회 지리산 남악제 행사일원으로 오는 18일 오후 7시 구례 섬진아트홀에서 국창 송만갑 선생의 위대한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공연은 전문연출가인 오진욱이 연출하고 이난초 명창이 작창하여 무대에 올려지며, 주인공 송만갑 역에 이태완, 송만갑 처 역할에 구례출신 조선하 외 30여명이 출연 송만갑 선생의 예술혼과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재조명하는 다큐 형식으로 이루워질 예정이다.

국창‘송만갑 선생은 조선말 일제감정기때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명창으로 구례읍 봉북리 출신으로, 집안이 모두 동편제의 명문가로 자연스럽게 소리 공부를 시작 어려서부터 명창으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동편제를 완성하고 동편제에 서편제를 가미해 자신만의 새로운 소리재를 창조하여 자신만의 예술세계를구축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소리로만 전해저 오던 춘향가, 심청가를 창극화하여 공연하였으며, 이동백, 정정렬등 당대 소리꾼들과 함께 1923년에는 조선 성악연구회를 설립하여, 후진 양성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표적인 제자들로 장판개, 박중근. 김정문, 박봉래, 박록주 등이 있으며, 특히‘청중과 교감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다’라는 지론 속에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청중이 원하는 방식의 소리를 통해, 시대적 상황 속에서 고통 받고 있던 많은 민초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우리시대 진정한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