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가 세계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생태계 보존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5월4일 제240최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순천만을 관통하는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공사를 즉시 중지하고, 건설공법을 친환경적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총 연장 106km에 달하는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는 그동안 공사 계획에 따라 동 순천구간(11공구)5.67km 중 3.5km가 순천만을 관통해 고속도로가 만들어질 예정으로 그동안 순천만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순천시와 시민 단체 등 지역사회 의 여론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전남도의회의 공사 중지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우리나라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람사르 협약을 체결하고 세계5대 연안습지로 지정된 순천만을 보호하고, 흑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조류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워 질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전남도의회 박인환 의장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그동안 순천만 보호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전봇대를 뽑고, 생태계 환경을 보존하기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해온 결과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천해의 자연 생태 관광지로 거듭난 지역으로, 자연은 한번 파괴되면 영원히 회복되기 힘들다는 것을 기억해, 순천만 보존을 위해 반드시 본 구간에서의 즉각적인 공사 중지 및 친환경적이며 자연생태 보호를 위한 공사가 되어야 된다고 강하게 주장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