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순천 아랫장 5일 마다 찾아오는 전통 장이 서는 날 이였다.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여기저기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상인들과 주말을 맞이해 시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왁자지껄한 장터 풍경을 보이며 생동감 있는 삶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날은 특히 순천시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심각한 경제위기로 인해 침체해 있던 상인과 시민을 위로하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펼쳐져, 경기 불황 등으로 웃을 일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는 서민들을 위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순천의 전통 5일장의 하나인 아랫장 은 그동안 낙후된 시설물 을 허물어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면서 장터하면 생각나는 모습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편리한 곳으로 탈바꿈 하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날 공연은 한국 예술인협회 순천지회 의 주관으로 주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통기타 라이브 가수의 공연과 어르신들의 흥을 돋을 각설이 공연 등과 함께 아랫장에 모인 많은 시민들에게 친숙한 노래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장날이라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구경을 나와 이런 흥겨운 공연을볼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하고, 아랫장이 예전의 허름한 장터의 풍경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해 깨끗하고 잘 정돈된 모습에 놀랐다는 반응과 함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밀려 점점 그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예전의 그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시민들이 활짝 웃으며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아랫장을 물론 순천의 다른 전통시장도 예전의 활발한 모습을 되찾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