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정모 시의원이 순천시가 발주한 공사에 자신이 운영하는 석재공장 자재가 납품되도록 시공업체 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순천시의회 정모 시의원이 순천시 낙안읍성 인근에 조성중인‘뿌리 깊은 나무박물관’신축공사에 들어갈 1억 6천만 원 상당의 석재공사가 수주되도록 회사 대표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이 공사는 설계단계부터 자신의 관여해왔다고 말하며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논란에 중심에 서 있는 순천시의회 정모 의원은 현재, 황전면과 주암농공단지 등지에 석재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은 정모 의원이 순천시 의원이면서 2009년 상반기 조달청으로부터 인근 광양시 관급자제 석자재 경계석 납품의 80%가 정모 의원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납품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의혹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순천시의회 의원윤리강령에‘의원이라는 지위를 남용하여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이권이 개입하지 아니 한다’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데도 의정활동은 뒷전이고 시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사라져야할 해묵은 숙제이며,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민들 역시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