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촉성재배 작물인 토마토나 오이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는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작물재배가 어려워 대부분 휴작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보성군에서 시설하우스 휴작기인 여름철에 새로운 소득원은 창출하기 위해 여름철 고온성 과채류인 멜론과 파프리카를 시범 재배하고 있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방울토마토 및 파프리카는 가지 과 채소이고, 오이 및 멜론은 박과 채소이기 때문에 방울토마토 재배지에서는 멜론을 오이재배지에서는 파프리카를 각 재배하게 되면, 서로 식물 분류학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연작장해 염려도 줄일 수 있고,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재배농가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2007년부터 멜론과 파프리카를 시범사업으로 도입하여 현재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파프리카를 재배해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이한 벌교읍에 김상곤 씨는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이렇게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출하를 준비 중인 요즘은 힘은 들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이 사업을 지원해준 보성군에 감사드리고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웃 농가에 모범을 보여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면적이 늘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현재 시설재배면적 230ha에서 방울토마토, 오이들을 주산작목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방안을 꾸준히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