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우리 농축산물을 판매하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하루평균 수천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대형마트인 이곳이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순천농협 파머스마켓은 기존의 넓은 주차장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순천농협 본점의 증축으로 기존의 주차장 일부 부지를 조경부지로 조성하고 새로이 주차장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순천농협 본점 중축 준공이 늦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하였고, 또 최근에 주차장 부지로 매입한 부지에 주차장을 개발하고 있으나, 매입했던 부지가 농지라는 것을 알고도 농협측이 주차장으로 불법사용하면서 시청으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져 공사가 늦어져 파머스마켓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큰 불편은 물론 파머스마켓으로 들어오는 진입로 양쪽에 주정차된 자동차들로 인해 인근 대단위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주차문제로 인한 잦은 마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민의 편익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대형마트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파머스마켓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일주일에 3회 이상 장을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데, 방문할 때 마다 주차문제로 언제나 힘이 든다며, 대형마트를 방문하게 되면 많은 양의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에 자동차가 꼭 필요한데 주차하기가 불편해 솔직히 오고 싶어도 다른 마트로 발걸음을 돌릴 때도 많았다고 말하며, 하루빨리 주차장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농협측에서는 이번 파머스마켓 주차장부지 불법농지전용 논란에 대해 아직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농협 측에서 새로운 주차장부지로 매입했던 부지가 농지라는 것을 알고도 농지를 보호해야 하는 농협에서 농지전용허가 및 개발 행위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했던 점은 농업과 농민을 대변한다는 농협의 자세는 아니라 생각되어지며, 하루빨리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해결책이 나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