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7일 오현섭 여수시장 명의로 광양만권 여수, 순천, 광양 3개시 통합논의와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광양만권 3개시 통합논의는 여수시민들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도시통합은 여수, 순천, 광양 3개시의 통합이 원칙이며, 여수 순천 두 개시만의 통합은 불가하며, 광양만권 통합의 문제는 시민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한다는 3대 기본 방침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하고, 특히 최근에 일부에서 일고 있는 여수시와 순천시가 통합을 추진 한다는 주장하는 등 마치 두 시가 통합을 합의한 듯 사실을 왜곡하고 있지만 이는 전적인 오해이며, 이를 악용하는 것 또한 여수시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므로 단호히 배격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명서에서 오현섭 여수시장은 여수시가 광양만권 도시통합의 논의에 나선 것은, 도시통합과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결과 여수시민 대다수가 3개시 통합에 찬성한다는 시민의사 존중과 함께 여수시와 시민의 최대 염원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십분 고려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현섭 시장은 최근의 통합논의 경위와 과정에 대해서도,“광양시가 공식 비공식적으로 불참의사를 분명히 밝혀 여수시는 광양시가 참여하지 않는 통합논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시는 통합논의 중단과 논의 기구의 해산을 순천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명서를 마무리 하면서 오 시장은“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바라는 여수시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정부시책에 적극 부응하기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좀 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언급하고“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와 이를 통한 도시발전, 시민생활의 안정이 곧 여수시가 지향하는바”라면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모든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도시통합건의대상 지역 포함에 따른 시의회 입장을 다시 한 번 재천명했다. 성명서에서 광양시의회는 그동안 여러 차례 광양시민 및 사회단체 대표 공동발표문 등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혀왔음에도, 순천시와 순천경실련측이 이를 완전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우리시가 포함된 도시통합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며, 이는 15만 광양시민을 분노케 하는 것으로 이는 우리시를 강제 통합코자 하는 불손한 행위라고 말하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방자치제도 근간을 뒤흔드는 행정안전부의 일방적, 급진적인 도시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시민의 여론을 호도하고 지역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강제 도시통합 건의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수시와 광양시의 도시통합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도시통합을 바라보는 지역의 시각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