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은 조곡동 사옥시대를 마감하고 조례동에 새로운 사옥을 증축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순천농협의 본점 증축공사는 공사기간동안 주차장 부지와 관련해 농지불법전용문제와 주차장의 안정성 문제, 인근 지역주민들과의 마찰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그간 순천농협이 쌓아올린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발생했다.

이렇듯, 증축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많은 문제점들 속에서도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하고 준공한 순천농협 본점. 그러나 최근 본점 준공 후에도 순천농협의 불법적인 행태가 발견되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순천농협은, 기존 파머스마켓 진출입로가 교통영향평가 이행사항에서 교통흐름에 저해요인으로 원활한 교통의 흐름을 위해 기존의 진입로를 인도로 복구하고 새로운 진출입로를 개설하여 준공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준공허가를 받은 후 진입로를 다시 예전상태로 불법복구 시키는가하면, 본점 증축공사 기간 동안에도 문제가 되었던 조경부지 역시 준공허가를 받기위해 조성했다 건축 준공허가 후 훼손하는 등. 어떻게든 건물의 준공허가를 받기 위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관할 감독 기관인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도저히 순천농협측의 불법 행위에 대해 납득할 수도 없고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하며, 순천시에서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원상복구 및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접하면서, 순천농협의 도덕성에 큰 의문을 제기하고, 금융기관인 농협에서 이런 부조리와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 큰 자괴감과 함께 그저 눈앞에 보이는 부분만 서둘러 처리하려는 전근대적인 업무행태를 꼬집고 싶다. 특히 이번 진입로 문제는 주변 교통상황과, 인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시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하루 빨리 순천농협측의 시급한 조치와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