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 따르면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벌교읍 대포마을 일원에서 마을 주민과 (사)대포리 갯귀신제 민속보존회(회장 김형재)주관으로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포 갯 귀신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보성군 벌교읍 대포 갯 귀신제는 벌교읍 대포리에 400여년 전승되어온 바다의 갯 귀신과 당산할머니께 풍어, 풍농, 마을의 강녕을 빌기 위해 행하는 당제와 갯 제로, 음력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하여 매년 전 주민이 하나 되어 행해 온 전통 행사로서 지난 제14회 남도문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통 민속 문화유산이다.

특히, 갯 귀신제가 열리기에 앞서 마을입구와 당집 등에 금줄과 금토를 깔고 마을주민들은 몸가짐을 정결하게 하는 등 금기사항을 준수하여야 하며, 갯 귀신 제는 마을회관 앞에서 전 주민이 함께하는 농악 한마당을 시작으로 샘굿, 날 당산 굿, 들 당산 굿, 당산할머니 문안 굿, 용왕 굿, 문 굿, 당주 집굿, 당산 상단제 등 꼬박 이틀 동안 제를 올리게 되며, 마지막 날 밤 11시 바다(용왕)에 소를 헌식함으로써 막을 내린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벌교읍 대포리는 꼬막과 청정갯벌로 유명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사라져가는 민속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이다.”면서 “지역 주민의 단합과 민속 문화 발전 및 계승을 위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