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삼은 긴 타원형의 잎이 2-4쌍의 깃 꼴겹잎이며 줄기는 60-90센티미터 높이로 곧게 자랍니다. 꽃은 연한 분홍빛이 들어간 흰색이며 보라색 줄무늬가 있으며 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도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봉삼은 운향과로서 식물도감에서 찾을 때에는 백선으로 찾아야 합니다. 약재로 사용하는 부분이 뿌리인데 이 뿌리가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봉삼이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이 봉삼은 약초치고는 매우 광범위하게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게는 알레르기성 비염, 기침, 천식, 피부질환, 암, 염증, 체질개선, 혈압, 원기회복에 아주 좋습니다. 무좀에도 아주 잘 듣는데 달여서 먹고 바르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약이나 다 그렇지만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 해서 도중에 그만 두시면 완치는 어렵겠지요.

주변에서 같은 약초를 가지고도 어떤 분은 효과를 보고 어떤 분은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를 보는데, 물론 개인적인 체질 탓도 있지만 대부분 꾸준한 섭취가 안 되어서 그런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항상 야생 약초를 이용해서 원하는 치료를 하실 때에는 그 약초에 대하여 성질이나 약효 드시는 방법 등을 자세히 익혀서 이용하신다면 더욱 좋은 효과가 있을 겁니다.

가장 흔한 섭취 법으로 술에 담가서 하루 한두 잔씩 드시는 방법과 달여서 드시는 법이 일반적인데 환으로 만들거나 생으로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달일 때에는 말린 것은 10g 생것은 20g정도에 물 1.8리터를 붓고 2-3시간 달여 차마시듯 하루에 서너 번 씩 드시면 됩니다.

이 지역에는 지천으로 봉삼이 널려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 많이들 애용하리라 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봉삼은 캐기가 쉽지만은 않지요. 뿌리가 깊이 박혀 있어서 상당한 인내가 요구됩니다. 캐실 때 어린 것은 놔두고 큰 것 위주로 캐서 다음 사람도 배려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음력 4,5월에 술을 담가 명절 때 선물을 해도 참 귀한 선물이 됩니다.

오래전부터 들, 산야초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글쓴 이 김인수 님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대한산악연맹 적십자외설악구조대 등의 활동을 하였으며, 지금은 섬진강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