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12일 “최근 들어 영산강문화축제의 개최 여부를 놓고 일부에서 전면폐지론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며 “전면 폐지보다는 축제규모를 줄여서 치르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영산강문화축제가 영산강이라는 테마를 충분히 살리지 못해 대표축제로서의 한계를 보였다” 며 “축제예산의 상당부분이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예산으로 집행돼 축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보다는 낭비성인 측면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개최했던 영산강문화축제의 경우 4억9천여만 원의 축제예산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단순한 이벤트성 예산으로 나타났는데, 행사개막식 축하쇼(4천7백만 원), 무대음향설치(5천5백만 원) 등 이벤트사에 총 1억4천여만 원 정도가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나주시 관계자는 “축제 검토에 따라 발생하는 잉여재원은 서민경제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 주민숙원사업 등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며, 각종 행사나 소규모 축제 시에는 일회성과 소비성이 짙은 부분은 배제해 재정효율성 증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앞으로 시민의 공감대 형성을 거쳐 민간중심의 경제성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