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면 안산리에 거주하는 박찬구 (37세)씨는 인삼재배를 하면서 우박피해로 받은 보상금 100만 원을 지역발전에 힘쓴 단체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1월 1일 노안면에 맡겨 왔다. 노안면은 생활이 어려움에도 법정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8세대와,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3개의 봉사단체에게 박씨의 뜻과 함께 기탁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중순에는 국제와이즈맨 광주 새길클럽 회원 15명이 폭우로 인해 집이 파손된 노안면 학산리 3구 K씨의 집을 찾아 주택수리(전기배선, 도배, 장판, 처마 슬레이트 교체, 외벽 페인트 등)와 더불어 집주변에 산적한 쓰레기를 치우고 잡목과 잡초를 제거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새길클럽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진 3명의 일가족이 파손된 집에서 사는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며 “이번 봉사활동은 가장 값지고 보람된 활동이었으며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안면 청년회와 노안사랑회에서는 관내 C모씨 집을 비롯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노인세대들에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생필품을 제공해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신광재 노안면장은 “이웃사랑에 참여한 주민과 단체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작은 실천이 면민 화합의 기폭제가 돼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모하길 바란다”고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