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군에 따르면 완도군은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남도와 덕수이씨 충무공파의 후원으로 완도군과 남해군, 아산시가 주축이 되어 이순신장군 운구행렬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번 운구행렬 재현은 임진왜란으로 국가의 존망위기를 극복한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하고, 순국 이후 운구행렬의 경로를 재조사함으로서 역사적 사실을 정립해 역사문화 관광 상품화를 꽤하게 된다.

운구행렬 재현행사에는 운구행렬단 53명과 남해, 완도군민, 아산시민 등 4,000여명이 참여하게 되며 16일 경남 남해군 관음포를 출발해 오후에 고금도 충무사에 도착하게 되며 충무사 도착 후 허묘터에 상여를 안치 한 후 씻김굿과 함께 추모공연이 끝나면 1박 후 허묘터에서 발인제를 진행하고 면 소재지에서 운구행렬과 노제 후 아산으로 출발하게 된다.

운구행렬 순서는 청도기, 대장군, 시위장수, 문기, 각기, 오방기, 순시기, 고초기, 군고기, 영기, 방상씨, 명정, 공포, 운아, 영여, 앞소리재인, 상여, 상주, 친인척, 문상객, 군기, 만장, 백성 순으로 300여명이 이어지며 백성들의 경우 모두 흰색 두루마리를 입고 참여한다.

최창주 완도군청 문화예술담당은 “이번 운구행렬 재현은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를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역사의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순국 후 아산까지 가는 여정이 상당부분 밝혀 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도의 충무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598년 정월 목포의 고하도에 있던 진을 완도의 고금도 덕동으로 옮기고 수군을 모집하는 한편 군량미를 확보해, 명나라 장수 진린과 연합으로 노량으로 출전해 노량대첩을 이루고 11월 순국하자 공의 영구를 이곳 고금도의 월송대에 모셔 그해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아산의 선영으로 모신 역사 깊은 곳이다.

지금도 고금도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많은 지명이 남아있는데, 군사들을 훈련시켰다는 화성리 백사장과 활을 연습했다는 사정터, 군사들의 식수로 이용했다는 어란정(於蘭井), 군량미로 위장했다는 해남도(海南島), 이순신 장군의 영구를 안치한 월송대(月松臺)가 남아있고 공의 서거를 애석히 여긴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이 남긴 관왕묘비가 충무사 경내에 남아있다. 

한편 이번 이순신장군 운구행렬 재현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도민이나 군민은 완도군청 문화체육과에 신청하면 누구나 행사 참여가 가능하며 소요되는 경비는 개인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