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최한 장성문학상 시상식은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맹목적인 모임이 수년간 지속해 왔다며 협회의 발전이 시대에 뒤따르지 못한 이유를 들어, 발전과 친목을 도모하고 문학인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문학상 시상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동암 김병효 선생(현 장성문인협회 명예회장)이 문학의 싹을 틔우고, 문불여장성을 계승 발전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장성문학회를 설립하고 각 군내 초중고교를 찾아 문학강연과 강습회를 열어 문학을 전파한지 올해로 21번째 생일을 맞는다.

현재는 ‘장성문인협회’로 명칭이 변경되어 9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문학단체로 수필, 산문, 시, 동시, 동요 등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과 김병효 선생의 일기는 75년간 지속돼온 사실로도 명성이 자자한 단체다.

문학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고 세상사를 엿보게 하는 협회 작가들은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지금의 협회는 김병효 선생과 백국호 협회장, 기우표 사무국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그들의 숨은 공로를 아낌없이 이야기한다.

동암 김병효 선생은 말 그대로 문학인의 산실로 수십 년간 발로 뛰며 널리 전파해 오신 분이며, 그 뒤를 이어 백국호 협회장이 김병효 선생의 숭고한 문학사상을 이어 받아 협회의 기치를 높이는데 각고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한 기우표 국장은 행사 및 회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 협회의 발전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라고 말한다.

백국호 협회장과 기우표 사무국장의 숨은 공로는 순수문학을 지향함으로써 한국문학의 튼실한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는 다짐 아래 문예부흥을 높이는데 몸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장성문인협회의 미래와 발전은 곧 백회장과 기국장의 뒷받침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는 문인들은 그를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집안의 가장이 테두리를 보호하고 이끌어 가는 역할이라면 어머니가 내실을 기하는 가정의 모습처럼 세심한 배려를 강조한다.

장성문인협회 한 관계자는 “수년 동안 함께 해와 백회장님과 기국장님의 노력은 모두가 다 알고 있다. 그들의 역할은 협회의 구성원으로 또는 부모의 역할로 문인들에게 순수문학을 고취시키고 김병효 선생님의 뒤를 이어 큰 문예활동을 하실 분이다”며 그 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한 “장성문인협회가 미래에 더 큰 역할을 주도하고 문불여장성을 계승 발전토록 하기 위해선 글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많이 이루어져야 하고, 지역사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좀 더 기울여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명이 비치는 무대 뒤에 숨어 각고의 노력으로 봉사하는 사람. 이제는 모두가 함께하는 문학, 글을 통한 세상 엿보기는 문인들과 지역 사회단체, 기관들이 앞장서서 그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함께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할 것이다.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작은 소망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 협회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라 하겠다.

출처/ 전광일보 2010년12월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