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와 비단고을지혜나눔사랑회(대표 이상철)는 21일 나주시 이영규 자치행정국장과 김덕중 시의회 의장, 김원국 나주경찰서장, 이주민 여성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주시 중앙로에서 다문화 음식점 ‘코끼리’ 개업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동남아지역에서 부와 화합, 성스러움을 상징하는 동물 코끼리에서 이름을 따온 이 식당에서는 몽골음식(호숏, 초이방), 우즈베키스탄(하눔), 필리핀(룸피아 샹하이), 중국(딤섬, 사천식 깐풍기), 베트남(쌀국수, 월남쌈) 등 모두 7개국 12가지 음식을 판매한다.

비단고을지혜나눔사랑회에서 운영하는 다문화 음식점 ‘코끼리’는 지난 7월 사업계획서 제출과 행정안전부의 현지점검에 이어 지난 10월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 수행단체로 최종 확정된 뒤 국도비 7천만원과 2천2백만원의 자부담이 투입됐다.  

코끼리의 운영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독거노인 밑반찬과 ▲다문화 청소년 장학사업과 교육지원 사업 ▲다문화 가족의 문화체험 활동과 ▲ 이주민 노동자 및 가족의 인권보호 등에 지원해서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비단고을지혜나눔사랑회는 다문화 음식점 개점을 위해 이주민여성 7명을 선발하고 친절교육을 포함한 한국의 식사문화와 전통 예절교육, 다문화음식 조리법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다문화음식점 개업식에 참석한 이영규 자치행정국장은 “나주에는 4백40여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있는데 ‘코끼리’식당이 사랑방 역할을 해서 이주민 여성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이주민 여성들이 나주에 정착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지원 하겠다” 고 말했다. 

다문화 음식점을 운영하는 비단고을 지혜나눔사랑회는 2004년 결성되어 노인 복지사업과 이주민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