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辛卯年) 새해가 힘차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가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민선 5기와 제6대 군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였으며, 모든 군민이 함께 남도내륙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고자 지혜를 모았습니다.

풍부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야생화 생태특구 지정과 2010 대한민국 산림환경 대상 수상,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생태중심의 관광과 휴양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산동애가를 모태로 창극 ‘산수유’를 제작 공연하였으며, 마을 굿 형태로 전통이 잘 보존된 잔수 농악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가 되어 예향 구례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지리산 온천이 재개장을 위해 리모델링 중이며, 우리 지역에 맞는 전통시장 모델 개발을 위해 시장경영진흥원과 산동 문화관광형 시장 시설현대화 및 경영선진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올해는 민선 5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으로써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러분께 약속한 「친환경 녹색성장, 문화․관광 장수 구례」건설을 위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문화가 있는 관광과 휴양․레저 도시로 개발하겠습니다.
지역문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산수유 꽃 상설 행사장을 마련하겠으며, 운조루 유물전시관과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를 복원하여 역사 테마 자원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수목원과 자연휴양림, 산수유 테마파크 등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은 지리산 둘레 길과 섬진강변 생태탐방로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여자 씨름단을 창단하고, 2012년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지역상권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자유치를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군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여 민간기업의 일자리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자활․공공근로 사업, 청년층 일자리 사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재래시장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으며, 산동 문화관광형 시장은 연말까지 개설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친환경 농업확대와 유통구조 개선으로 부자 농촌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판매망 확충에 역점을 두어 실질적인 소득과 연계되도록 하고, 임산물 수급 조절을 위한 산지유통센터의 설립을 지원하겠습니다.

지역대표 특산품인 우리 밀과 구례오이 명품화 사업을 통해 향토 산업을 발전시키고, 산수유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산수유 특구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녹색농촌 체험마을 조성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지난해 꿀벌 폐사로 피해를 본 사육농가에는 오염되지 않은 봉군과 벌통, 소독약품을 지원하고 과수 수정에 필요한 수정 벌을 조기에 보급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로는 군민이 공감하는 복지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통합서비스와 자원봉사 활동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어려운 분들이 빠르게 쉽게 도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께는 문화적 혜택을 누리면서 행복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하여 사회참여 기회를 늘리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겠으며, 다문화 가정의 한국문화 이해를 돕는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현충시설을 재건립하여 애국정신을 고취시키겠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지역개발과 쾌적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구례비전 2020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권역별 균형 있는 지역개발을 위해 군 관리계획을 재정비 하겠습니다.

백련지구에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공영터미널도 이른 시일 내에 신축하겠으며,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은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군민의 쉼터인 봉성산은 산림공원으로 조성하고, 서시천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수형 하천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재육성기금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방과 후 학습과 원어민 강사에 의한 외국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우리에게는 새롭게 다가온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성공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미래 비전이 있습니다. 또한, 이를 달성하고자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며, 그 과정에는 순탄한 길도 있지만 넘어야 할 언덕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앞에 다가올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숙한 군민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구례는 산수유 고목에서부터 들에 핀 이름 모를 야생화 한 포기까지 모두 관광자원입니다. 그럼에도 최근에 산동면 일원에서 산수유 고목들이 팔려나가고 있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미래 후손들을 위해 우리의 값진 자원을 더욱 소중히 아끼고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은 친절입니다. 한번 왔다간 손님을 다시 오게 하는 것도 친절입니다. 친절은 경쟁상대가 없습니다. 나부터, 우리 업소부터, 관광 구례를 찾아오는 손님을 친절하게 맞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쪽 차선 주차제 시행에 군민께서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시가지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처럼 공공질서는 내가 먼저 지키고 조그만 양보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민선 4기에 이루어 놓은 성과를 기반으로 민선 5기에도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서 발전하는 구례모습을 직접 체감하도록 600여 공직자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서도 구례의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