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자원봉사단체는 여성자원봉사협의회를 비롯해 모두 5개 단체에 이른 가운데,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추자), 여성자원봉사협의회(회장 도화자), 농가주부모임(회장 이용자) 등 여성단체 자원봉사자들은 6개 방역초소에서 밤샘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근무자들을 위해 ‘따뜻한 먹거리 지원’ 봉사활동을 1주일씩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으며,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 방역초소를 방문하여 떡국, 만둣국, 유자차 등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근무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위문을 하고 있다.
 한편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안명순)와 의용소방대(대장 임광호) 등 남성자원봉사자들은 6개 방역초소 가운데 군이 전담하는 3개 초소에 배치돼 공무원들과 함께 방역활동을 하고 있고, 2인 1조로 짝을 이뤄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이동차량을 소독하며 얼어붙은 도로에는 염화칼슘을 뿌리거나 얼음을 삽으로 긁어내며 안전운행을 돕고 있다.

봉사자로 나선 안명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그동안 영하의 날씨에도 초소를 지켜온 공무원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진다.”며 “지친 공무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구제역 확산 저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의 구제역 현장투입은 구제역의 완벽한 차단을 위해서 적극적인 방재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빛났듯이, 구제역 현장에서도 순수한 봉사정신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식구 같은 가축들을 가슴에 묻은 축산 농가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구제역 확산 방지에 대한 군민들의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