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 따르면 ‘쓰리 Go’는 2011년 전라남도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보성군여성자원봉사협의회(회장 도화자)에서 최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사업명으로, 다문화 여성과 함께 보성 대표농산물을 수확하는 봉사인 따Go, 수확한 농산물로 음식(고추장, 천연효소, 쨈)을 만드는 담그Go, 만든 음식을 매개로 지역 어르신과 인사, 음식, 정을 나누는 나누Go의 '쓰리 Go' 활동은 1년 동안 전개 될 봉사활동을 지칭한다.

  '쓰리 Go' 프로그램은 고령화로 인력난이 심각한 농촌지역에서 바쁜 농번기철에는 농촌일손 돕기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요리도 배울 수 있으며, 만든 음식을 매개로 지역 어르신과 함께하는 가운데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7일에는 '쓰리 Go'의 찹쌀고추장 담그Go는 회천 다향예가에서 도화자 회장의 고추장 레시피로 만드는 방법을 화면으로 보면서 미리 배워보고, 직접 재료를 순서에 따라 전통 찹쌀고추장을 만들고 고추장과 관련된 퀴즈로 우리말 겨루기 까지 다양한 진행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추장과 관련된 퀴즈를 풀어내는 다문화여성들의 우리말 실력을 보고 자원봉사회원들은 “아이구, 한국사람 다 됐네.”하며 아낌없는 박수로 칭찬과 격려를 보내기도 했으며, 쓰리Go의 찹쌀고추장 나누 Go는 맛나게 담근 고추장을 들고 동네 경로당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다문화여성들이 “고추장 맛있어요! 할~머~니 건강하세요!”하고 인사를 드리자 어르신들은 다문화여성들을 안아 주시고 손을 꼭 잡아주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대부분 다문화가족이 경제적 약자라는 이유로 늘 ‘도움을 받는 수혜자’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다문화 여성들에게도 방법을 제시해준다면 지역 발전을 위한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쓰리Go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문화여성들에게는 긍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