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역 내에서‘녹차먹인 돼지’생산자 단체가 난립하고 사양방법과 브랜드가 서로 달라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은 가운데, 이에 따라 보성군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과 보성농협이 판매에 나서면서 녹돈 생산 법인이 통합되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되었다.

특히, 통합 법인은 보성그린티양돈영농조합법인(대표 김구열)으로 ‘보성농협녹돈’으로 브랜드를 통일하고 보성농협과 출하공급 계약을 체결, 출하되는 모든 녹돈은 전량 ‘하나로 마트’ 등 농협 판매망을 통해 유통되며 또한, 고품질 녹돈을 생산하여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사료(사양), 종돈, 유통 3대 기본항목을 연말까지 일원화하기로 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울러, 보성에서 생산된 녹돈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녹돈과 차별화를 위해 보성산 찻잎을 원료로 하고 항생제를 첨가하지 않은 맞춤형 사료를 출하 전 60일간 급여하여 체중 110㎏~115㎏ 규격품만을 출하함으로써 소비자의 호응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산 녹돈은 맛과 품질 면에서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통합을 계기로 녹돈사료 개발, 우수한 종ㆍ모돈 확보, 친환경 녹돈 생산기반 구축,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방안 등을 적극 지원하여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보성녹돈은 12농가에서 3만두를 사육하면서 연간 5만두를 출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