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기념식에서는 어린이 대표의 어린이헌장 낭독과 노안초등학교 3학년 정세빈 어린이 등 모범어린이와 아동복지 유공자에 대한 시상에 이어 최인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이어 임성훈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마음의 짐을 덜어주자”며 “나주의 꿈과 희망의 미래인 어린이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나주교육지원청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이 끝난 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는데 나주보육시설연합회(회장 정은숙)에서 마련한 “어린이 벨리댄스와 율동”, 나주지역아동센터엽합회(회장 박성락) 소속의 “좋은 친구들”팀의 “어린이 밴드 공연”,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준비한 “음악 줄넘기”와 “청소년 댄ㆍ송” 공연과 즉석 어린이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는 물론 자녀와 손자와 함께 나온 학부모와 어르신들이 이날 하루만큼은 모든 시름을 잊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해 푸른 잔디만큼이나 모두가 해맑은 동심으로 돌아갔다.

또한, 단체줄넘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가족단위 놀이마당과 바람개비 만들기, 가족사진찍기, 곤충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 체험부스마다 장사진을 이루었다.

부대행사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알파 앤 오메가”를 상영하여 8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가득 메워 연인원 2,000여 명의 어린이가 관람하여 어린이의 문화욕구가 그대로 표출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선윤홍 청소년수련관장은 “좋은 날씨만큼이나 행사장이 너무 좋아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되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행사를 준비하여 어린이가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라며 내년 행사를 기약했다.

나주 어린이 큰잔치가 벌어진 나주종합스포츠파크는 지난달 제50회 전라남도 체육대회를 치른 다목적 시설로 시설 준공 이후 최초로 어린이에게 공개되어 많은 어린이들이 관람하는 등 스포츠에 대한 꿈과 이상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