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처녀와 총각의 한을 풀어주고 저승으로 천도시키기 위한 영혼결혼식 ‘저승혼사굿’은 흥겨운 잔치마당이자, 진한 감동을 전달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남도민속의 대부인 고 지춘상 교수의 추모 2주기를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남도민속학회 관계자는 “혼례복식을 입힌 허수아비가 마치 살아 있는 신랑, 신부처럼 대례상 앞에서 절을 하고, 합환주를 나누는 모습에서 생사의 기로를 실감하며 인생의 깊은 성찰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민속학회는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지속가능한 문화로 재현해 후세에 전해주기 위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문의는 (062)530-0288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