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나주쪽전통기술산업화사업단이 주관하고 나주시와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이 후원하는 것으로, 교육과정은 기존 이론위주 교육을 벗어나 쪽재배기술과 염료추출기술 등의 실습위주 교육을 통해 현장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뒀다.

26일 개강교육에는 40여명의 수강생이 몰렸는데, 기존의 쪽재배농가나 작목반 뿐만 아니라 일반농가의 참가도 많았다. 이날 교육은 전체교육과정 소개 및 나주시 향토산업육성사업,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의 역할 소개, 그리고 쪽재배농가의 육성을 위한 ‘작목반의 성공사례’특강이 이어졌다.

27~28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인 정관채 염색장의 전수관에서 ‘쪽베기와 침지’, 쪽염색과정 이론강의 및 생쪽 염색실습 등이 이어졌다. 또한 기계를 이용한 쪽베기 시험교육도 병행됐다.

29일에는 신윤숙 전남대교수와 천상욱 농학박사의 기술교육 이론강의에 이어, 발효된 쪽과 석회를 섞어 니람(쪽염료)를 만드는 실습교육이 있었고, 31일에는  잿물을 이용해 물감을 만들어낸 후 최종 쪽염색을 하는 시간을 정관채 전수관에서 가졌다.

교육 첫날 쪽풀을 처음 봤다는 박화임(여, 동강면)씨는 “생쪽을 찧어 물에 주물러서 나온 색은 짙은 녹색이었는데, 염색한 후의 색은 연한 옥빛이었다. 자연의 색은 참으로 신비롭다”며 “쪽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교육 전 과정의 강사로 초빙된 정관채 염색장은 “이번 교육은 나주지역에 더많은 농가들이 쪽을 재배하고, 실제 염료추출 기술까지 습득하는 것이 목적이다. 수강생들이 교육자세속에서 나주지역 쪽 산업발전 및 활성화가 기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