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피해보상을 약속하는 '서약서'나 다름없는 '토지 등 보상금 청구서'에서 보이듯이 광양시와 민간사업자간 유착과 편법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질지 짐작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매각된 마동 276-21,276-22번지 도로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던 등산로였으며, 현행도로를 부득이 용도 폐지할 경우 반드시 대체도로를 개설해 국. 공유지로 관리하여 도로의 영속성을 유지하고 민원을 방지해야 함에도 광양시는 (주)광양900에 수의매각 사인의 소유로 전락시켜 지속적으로 민원발생의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또 마동 274-1,274-3번지 도로는 대체도로는 고사하고 체육용지로 지목을 변경해 특혜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 도로(274-1번지)는 1994년 8월10일 중마동과 광영동간 구간도로 연결을 위해 공공목적으로 강제 수용한 토지인데도 사익시설에 수의 매각한 것은 직권을 일탈하고 남용한 행위로 보여지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청구서 내용에 '본인 소유'라는 문구와 수신처가 (주)광양900으로 되어야 하는데 '광양시장 귀하'로 기재되어 있는 사실로 미루어 무언가 (주)광양900측에 약점이 잡혀서 공용문서까지 허위로 변개한 주객이 전도된 서류라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형법 제227조(허위공문서 작성 등)는 공무원이 행사할 목적으로 그 직무에 관하여 문서 또는 도화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변개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특히 광양시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의 목적'을 '공익사업을 위한 공공용지 취득'이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국토해양부 도시정책과 장모 주무관은 "도시계획시설이라 해도 체육시설은 공공시설에 해당되지 않는다" 고 밝히고 있어 광양시의 자의적 판단만으로 현행 법률을 위반하여 시유지를 매각한 것이라 여겨질 수밖에 없는 부문이다.

관계 공무원들의 총체적 지원이라는 특혜성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드러난 피해보상을 서약한 이성웅 시장 명의의 '청구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광양시 막장행정의 결정판인바 그 책임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며, 가야산 골프장에 대한 광양시민의 비난여론이 가일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