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초에 파종한 쪽은 직파 또는 육묘 이식 방법으로 재배해 생육을 비교 검토했으며, 기계화 수확을 위한 시연회를 지난 8월 초에 선도농가와 함께 실시하고 적절한 수확 방법에 대한 분석을 해 이번 수확 때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정관채 염색장의 지도로 철저한 관․배수, 비배 관리, 병해충 예찰 등을 중점 실시한 결과 예상치보다 30% 이상 증대된 수확을 거두기도 했다.

수확된 쪽은 염색장과 함께 니람 추출을 위한 작업공정을 거치게 되며, 추출된 니람(약 2톤 예상)은 전량 천연염색문화관에서 수매하여 공급하기로 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이제 나주의 천연염색은 산업화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오늘의 시범포 수확을 계기로 집단재배 면적 확대, 기계화 수확, 염료 대량생산, 염색공장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나주시에서는 지속적으로 천연염료를 산업화해 쌀 대체작목으로 집중 육성함과 동시에 나주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며, 향후 천연염색문화관과 연계되는 쪽 공원 조성사업, 경관 농업지구 조성 등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주 천연염색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