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상권보호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지난 2007년 2월부터 최근까지 81억원어치를 발행한 나주사랑상품권의 판매액이 57억2천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는 관내 53개소의 전금융기관을 통해서 5천원권과, 1만원권, 5만원권 등 3종의 상품권을 발행, 관내 전통시장을 비롯한 전상가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상품권 구입고객은 일반시민 및 기관, 사회단체가 전체 판매액의 65%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공무원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여타 지자체의 상품권 판매가 공무원 위주의 관주도로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시민들이 자발적 사용이 두드러져 상품권 발행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행된 상품권의 사용처는 농협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25억4천여만원, 요식업소 3억4천여만원, 일반상점 16억7천여만원, 약국 ․ 병원 ․ 전자제품대리점 ․ 자동차수리점 등 5억8천여만원, 주유소 4억9천여만원 등 전업종에 걸쳐 골고루 사용되고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사랑상품권이 활성화된 것은 지역상인들에게는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홍보하고, 일반시민과 각급 기관 및 단체, 기업체에서는 자발적으로 나주사랑상품권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

나주시의 경우 금년 초에 직원들의 복지포인트 2억2천여만원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고, 매월 한 차례식 ‘전통시장 가는 날’을 정해 나주사랑상품권을 이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하고 있으며, 상품권 구매시 2%를 할인해 줌으로써 예산 절감의 효과도 있어 유관 기관들도 각종 행사때 상품권 지급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나주사랑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어가는 환전액 또한 전체 판매액의 98%인 56억2천만원에 이르고 있어 건전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는데, 1만원권이 27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천원권이 4억5천여만원, 5만원권이 23억1천여만원, 3만원권이 8천9백여만원 순이었다.

나주시 김봉인 경제교통과장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각종 물품 구입이나 각종 포상, 선물 구입은 나주사랑상품권을 이용하도록 462개소의 기관, 단체, 기업체에 협조공문 및 나주사랑상품권 이용 홍보물을 보냈으며 나주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