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8일 김중렬 보성아산병원장과 배선호 원무과장, 보성아산병원 봉사동아리 ‘행동하는 천사들의 모임(회장 오미영) 회원 등 10여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과 유치원생 두 아들을 홀로 보살피며 생활해 나가고 있는 회천면 도당마을 모자세대를 찾아 지붕개량과 방 2곳, 주방 등을 도배하고 장판을 교체하여 깨끗하게 정비했다.

특히, 지붕이 낡아 비가 새고, 이로 인해 집안에 습기와 곰팡이가 가득해 어린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제일 먼저 지붕개량을 추진했다.또한 내부 단장을 위해 단열재를 보완하여 도배를 하고 장판을 교체하는 등 환하고 따뜻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모두가 구슬땀을 흘렸다.

더욱이, 수납공간이 부족한 방안에는 수납장을 설치하여 4남매의 옷으로 널브러져 있던 방안을 깨끗이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들 공부방에는 책상과 책장을 넣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고,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두 딸은 예쁘게 변한 집안을 둘러보며 직접 걸레를 들고 청소를 하는 등 기뻐하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본 봉사단은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봉사활동이 끝난후, 따뜻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대화 시간에 아이의 엄마는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이 생기고, 아이들 옷을 예쁘게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이 생겨 정말 감사하고 좋다.”며 연신 감사의 마음 고마운 마음을 거듭거듭 표현했다.

김중렬 병원장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예쁘게 기르고 열심히 사는 엄마의 당당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 달라.”는 격려의 말과 함께 가족사진 촬영, 무료건강진료 혜택도 약속했고, 보성아산병원은 사회적 환원사업으로 올해 보성군에 민들레집수리사업 27호점을 탄생시켰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우리의 작은 관심이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고 자원봉사활동이 보성군을 점점 변화시키고 있다며, 15일에는 보성축협에서 또 다른 행복 봉사활동이 펼쳐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