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보성축협 조합장과, 류재현, 김순주 상무, 그리고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직원 등 15명은 지난 15일 아동시설인‘사랑뜰’과 ‘휘연’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뜻 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밝은 미소로 자기소개 하는 것을 시작으로 추석에 송편 빚기를 못한 아이들과 조물조물 둥글둥글 송편을 빚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웠고, 그 사이 첫 만남의 낯설음은 사라지고 어느새 ‘우리’가 되는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송편을 빚는 동안 나머지 봉사단은 녹색 잔디가 펼쳐진 마당에서 저녁식사를 위해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하고, 고기, 불판, 상추, 고추 등을 준비하느라 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맛있는 고기를 함께 구워 먹으며 정담을 나누고, 그룹홈에서는 보성축협으로 4행시를 만들어 선물하는 등 서로 사랑과 정을 전하는 만남을 기념하며 이모, 삼촌이 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날 김장김치를 보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홈에 대형 김치냉장고와 쌀, 휴지, 세제, 반찬용 소고기, 생활용품 등을 준비해 깜짝 선물로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으며,  그룹홈 엄마는 “늘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심에 감사하고 매년 김치를 땅에 파고 묻느라 고생했는데 뜻밖의 김치 냉장고를 선물로 받아 정말 감사하고 좋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병수 조합장은 “시설 관계자들의 사랑과 정성의 손길로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밝게 자라 보기에 정말 좋다.”며, “좋은 습관을 갖고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성군 관계자는 “홀로 핀 꽃보다 어울려 피어난 꽃들이 더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 듯 사람도 더불어 살아가며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을 때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며 마음을 나누는 일에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