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는 지난 28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한 가운데, 광양시의회 주변이 주차단속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차로 인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의회에서 청원경찰 1명을 배치해 비어 있는 주차공간에 주차를 시도하는 시민들에게 광양시의회 의원들의 전용주차장이라는 설명과 함께 주차를 막고, 별도의 다른 주차장을 안내하지도 않아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 일은 비단 이번 회기 중에만 발생한 사건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더욱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의회를 방문한 한 시민은 “이곳 주차장은 광양시의회 의원들의 전용주자장이 아니라, 다른 많은 시민들과 민원인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공용주차장이라고 말하며”,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대표 자격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빈 공간이 있음에도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은 웃기지도 않는 일이라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광양시의회냐”고 성토했다.

이에 시의원 전용주차장 운영 및 주차장 관련규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담당 청원 경찰은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하고 있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는 자신의 업무가 아닌데 의원들을 위한 특별 주차장 확보 서비스는 회기 중에 의원이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러한 특별서비스를 받지 못한 의원에게 질책이 따를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한편, 행정사무감사가 30여분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의원전용주차장을 다시 살펴본 결과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물론 이날 특별한 이유로 의회에 나오지 못한 의원 역시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