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계백에서 왕효린역으로 열연했던 김 씨는 30여 년 전 나주지역에 극단 예인방을 창단한 이후 전남연극협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남·북문화교류 협력위원회장과 나주예총회장직 등을 수행 중이다.

김 씨는 지방 소도시이자 연극 불모지인 나주지역에서 연극의 싹을 틔우기 위해 재정난과 주위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30여 년 동안 오직 연극발전에만 힘써온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2009년 10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나주를 방문해 관람한 바 있는 창작극 ‘무어별’이 12일간 공연되면서 높은 객석 점유율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극의 상품화’에 성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시 유인촌 전 장관은 “지방에서 연극 활동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30년 동안 지방에서 연극을 계속하고 그 연극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연극인이나 관객 모두에게 큰 축복이다”며 극찬을 한 바 있다.

고구려대학 공연예술제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씨는 해당 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을 40여 편이 넘는 자신의 연극공연에 직접 참여시켜 성공적인 산학협력관계 도출과 후진 양성에도 앞장 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연희 연극상”, “21c 신문화 인물 선정”, “전라남도 문화상”을 수상한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극단으로서는 최초로 세 편의 연극을 21일 동안 공연하는‘나주연극열전’을 기획, 실연하면서 공연예술 활성화에 큰 획을 긋기도 했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예술인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