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한국 대표 관음성지로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워 불자는 물론이고 여수시민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향일암(주지 원문 스님)이 3년여에 걸친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6일 대웅전 낙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 관계자, 시의회 의장, 시의원, 사찰관계자, 신도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존불 점안식과 관음성종 타종식, 사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향일암은 금오산 중턱 절벽 절경에 자리 잡은 해맞이 명소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2월 20일 오전 0시 24분께 발생한 원인 모를 불로 대웅전, 종각, 종무소 등 사찰 전 시설이 소실됐다.

새롭게 복원된 향일암은 전통사찰과 한국 고유의 건축양식에 충실하게 복원됐으며, 여수세계박람회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대비해 9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시설도 갖췄다.

한편, 전남도 문화재자료 40호인 향일암의 복원공사에는 국․도비와 시비, 사찰부담 등 총 21억 3천만 원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