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고을 전통시장 광장에 모인 1천여명의 나주시민은 “박준영 전남지사가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KTX의 나주역정차를 폐기하고 무안공항으로 빼돌리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X비대위 박종주 공동대표는 “ 박준영 지사는 무안공항 활성화와 제주해저고속철건설 주장을 빌미로 해 KTX의 무안공항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제 한 뒤, “대국책사업은 재정, 기술성, 시너지 효과, 환경 등 통합적인 시각에서 검토 판단해야 함에도 박준영 지사는 이를 무시하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KTX비상대책위는 자료를 통해 “무안공항 침체는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경기 침체, 무안공항과 광주공항 1항화를 실패한 박준영 지산의 실정에 있다”면서, “KTX역을 무안공항에 건설하는 것은 B/C(편익/비용)상 말도 안되는 주장이며 전 세계적으로 180여 공항이 도시철도를 운행하거나 건설계획 중에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 한다”는 등 박준영 전남 지사의 무안공항 노선 주장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토로했다.

김덕중 나주시의장은 “호남고속철의 나주역 정차는 2004년 혁신도시 나주건설 확정시 이미 국가가 약속했던 사항으로 당사자인 박 지사가 손바닥을 뒤집는 것은 문명의 기준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KTX의 나주역 경유노선은 전남 균형발전의 출발점인 나주에 반드시 정차를 해야 한다”면서, “KTX 나주역 경유는 교통망 네트워크화, 정부재정, 경제적 시너지 효과, 허브기능 등 정부최상위 국토계획과 맞물려 있다”고 나주역 정차를 강조했다.

그간 KTX 노선 미선정 구간인 광주 송정~목포 임성간 노선선정은 나주경유 노선이 1순위안으로 결정 됐으나, 박준영 전남지사를 진원으로 한 무안공항노선설이 불거져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무안공항노선 확정설은 사실이 아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