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에서 교통단속 차량으로 운행 중인 차량중 상당수가 불법부착물 선팅 등의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

광양시 교통과에 소속된 교통단속차량은 도로교통법이 금하고 있는 자동차유리 선팅 가시광선투과율이 70% 미만보다 훨씬 낮아 낮에도 유리를 통해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차량들이 발견됐다.

현행법에 의하면 10미터 거리에서 차안에 승차한 사람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광양시 관용차는 1미터 앞에서도 식별이 불가능하다.

자동차 창유리의 진한 선팅은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 주위의 자동차 흐름이나 보행자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데 지장을 초래해 교통사고의 원인되며, 안전운전에 큰 문제로 지적 광양시의 관용차량 관리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광양읍에 사는 한 시민은 “위법을 일삼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과연 민원인들에게 제대로 법을 지킬 것을 요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고도의 준법성이 요구되는 공무원들이 일반 시민보다 못한 준법정신을 가졌다는 사실에 씁쓸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