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의 노선 미선정 구간인 광주 송정~ 목포 임성구간의 정부 1순위안이 “송정역에서 나주를 통과해 임성으로 가는 노선”이 선정됐으나, 박준영 전남지사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이유로 고속철노선을 나주를 배제하고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려고 반대를 하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서명운동을 벌인 것.

범도민서명운동은 비상대책위 소속 45개 단체가 참가해 5월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나주시 일원과 광주시, 화순, 영암, 강진, 장흥, 해남 등 인근자치단체에서 개최했다.

범도민 14만명의 서명서는 20일 오전9시 나주역에서 호남고속철도나주역경유시민결의대회를 통해 임성훈나주시장에게 전달해, 같은 날 국회의장, 새누리당 및 민주당 대표, 국토해양부장관에게 보내진다.

정부관계기관 서명서 전달에는 박종주․오종순 비상대책위 상임대표, 임성훈 나주시장, 김덕중 나주시의장 등 시민사회단체 40여명이 참석한다.

기자회견에서, 향후대책에 대해 “호남고속철도가 나주역을 경유하는 안건이 확정공표 될 때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며, 무안공항 이전론에 대해서는 “박준영 지사안인 무안공항노선은 허구로서 오히려 2분이나 느린 저속철이고, 항공소음, 사업타당성결여 등 박지사안은 전문가와 정부관계기관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비대위 관계자는 말했다.

오종순 상임공동대표 “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나주시 인근자치단체에서도 호남고속철도는 호남의 역사문화고장인 나주역을 경유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12월 국토해양부는 4차에 걸쳐 광주 송정~목포 임성 구간에 대한 노선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나주경유노선안을 1순위로 선정한바 있다. 이에 박준영 전남지사가 무안공항노선을 들고 나와 반발하고 있지만 국토부 등 전문가들로부터 설득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