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감성의 치유사’로 불리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박강수의 노래는 한 폭의 풍경화를 감상하듯 여백과 감성이 담겨 있어 듣는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는데, 이날 광주영상센터에서 열린 콘서트는 앞서 열린 부산공연에 이어 두 번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열광적인 팬들의 성원속에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바람이분다”, “아버지”, “소녀”등 주옥같은 박강수의 히트곡과 흥겨운 여름노래 메들리, 귀에 익숙한 팝송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은 공연시간 두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흠뻑 빠져들었다.

또한 “박강수와 함께했던 두시간은 가뭄을 해갈해준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단비와 같이 숨 가쁘게 달려온 일상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지친 삶에 선사한 휴식과도 같은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 되었다”는 한 관객의 얘기와 같이 직접 현장에서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듣는 박 강수의 음악은 숲속 맑은 자연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와 같은 박강수의 노래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하나의 쉼표가 되고,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주로 소극장 무대에서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사람들에게 삶의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는 우리나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의 한 명인 박강수는 지난 2001년 가수로 데뷔해 2002년 1집 ‘부족한 사랑’을 시작으로 2004년 2집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 2006년 2.5집 ‘old&new’, 3집 ‘The Happiness Will Be Extensive Waits In A Smaller Place’, 2009년 4집 ‘노래가 된 이야기’, 2011년 5집 앨범(‘소나기, 눈썹달 웃음 사이로’ 등 서정성이 진한 노랫말 총 11곡을 수록) 발표하는 등 꾸준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해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포크싱어상’ 수상에서 나타나듯이 그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