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고, 또 주변에서 쉽게 구비할 수 있는 재료로 피부상태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천연팩을 선호하는 이들이 꼽는 가장 큰 천연팩의 매력… 하지만 천연성분이라 하여 아무런 주의 없이 이를 무턱대고 피부에 적용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우식 라마르 피부•성형외과 현대백화점 울산점 원장은 “아토피 피부 및 기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연성분의 천연팩은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는 맹신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자극 및 손상 • 알러지 발생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정 성분에 알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그 성분의 천연팩을 피부에 적용할 경우 간지러운 증상을 비롯 피부 붉어짐 • 따가움 증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나 건선 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무턱대고 정제되지 않은 천연팩을 적용했다가는, 오히려 해당 천연재료가 갖고 있는 독소에 그대로 노출 돼 심각한 피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최 원장은 “따라서 천연팩을 적용하기 전에는 팔목이나 허벅지 안쪽과 같은 피부의 연한 부위 및 환부 중 일부에 알러지 테스트를 2~3일간에 걸쳐 충분히 해본 뒤,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시 천연팩을 적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부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천연팩의 경우 여타의 화장품들에 비해 쉽게 영양이 손실되거나 성분의 변질 • 세균의 증식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제조 후 일정 시간이 지난 천연팩은 적용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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